궁중 문화 연구원 (2006 ~ 2023)
제목 : 백토에 핀 철화의 향연 계룡산 분청사기 특별전 (국립공주박물관)(10.2~11.30)
이름 : 원지영
등록일 : 2008-10-06 12:51:40

 기  간 : 2008.10.02 ~ 2008.11.30   

▣ 장  소 : 국립공주박물관 기획전시실          

▣ 주  관 : 국립공주박물관   

▣ 내  용 : 백토에 핀 철화의 향연 鷄龍山 粉靑沙器 

국립공주박물관은 2008년 10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기획특별전 ‘백토에 핀 철화의 향연 계룡산 분청사기’을 개최합니다. 이번 특별전은 계룡산의 도자기를 대표하는 철화분청사기를 비롯한 공주지역의 도자문화를 재조명하고, 그 고유한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되었습니다. 
그동안 단편적으로 공개되었던 계룡산 철화분청사기의 명품들을 비롯하여, 학봉리 가마터에서 발굴 조사된 자료들을 공개합니다. 당초·연꽃·모란·물고기·풀·여의두 등 다양한 소재들을 활달한 필치로 그려낸 철화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또한 계룡산 철화분청사기가 출토된 여러 지역의 자료들은 당시 도자기에 대한 선호와 조선시대 유통망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울러 공주 가산리, 중흥리, 온천리 등의 가마터에서 발견된 상감·인화분청사기와 전라도 일대에서 제작된 철화분청사기와의 비교를 통하여 계룡산 철화분청의 현대적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귀얄로 바른 백토분장 위에 산화철을 염료를 이용하여 자유롭게 그린 철화분청사기는 힘찬 필치와 그 강렬한 표현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또 추상적인 무늬와 함께 등장하는 물고기, 꽃, 풀과 같은 소재들은 당시의 소박하고 서민적인 취향을 보여주지만, 당초무늬 등에서 보이는 디자인은 현대의 작품에 전혀 뒤지지 않는 미적 감각을 보여줍니다. 
이번 특별전의 가장 마지막에는 지금도 계룡산 기슭에서 제작되고 있는 현대의 철화분청사기를 전시하여 과거의 유산이 현대의 삶과 맞닿는 접점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계룡산 도자문화를 널리 알리고, 분청사기의 고장으로서 공주와 계룡산지역이 재인식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