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 문화 연구원 (2006 ~ 2023)
제목 : 창덕궁앞, 주유소 헐고 궁중생활사전시관-국악당으로
이름 : 관리자
등록일 : 2011-01-21 16:22:23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맞은편에 오는 2014년 궁중생활사디지털전시관과 돈화문국악예술당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8일 종로구 와룡동 창덕궁 앞 주유소 2곳 부지에 ‘궁중생활사 디지털 전시관’과 ‘돈화문 국악 예술당’을 건립하는 내용의 사업실시계획을 변경고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서울시는 종로구 권농동, 와룡동 등 이 일대 14만7860㎡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고시한 바 있다.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 길 건너편, 전시관과 국악당이 들어설 자리에는 2개의 주유소가 있어 궁궐의 미관을 훼손하고, 전통문화 지역의 정체성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와룡동 5-9번지 일대에는 140억원이 투입돼 지상 1층, 지하 2층, 총면적 1700㎡ 규모의 전시관이 건립된다.

서울시는 이 전시관에 최신 디지털 기술과 전시 기법을 활용해 왕, 왕세자, 왕비, 궁녀 등의 궁중 생활 모습과 각종 제례 모습을 생생히 재현할 예정이다.

또 인근 와룡동 12-2번지 일대에는 80억원을 들여 지상 1층, 지하 3층, 총면적 1630㎡ 규모의 국악당을 짓는다.

한옥 양식으로 지어지는 국악당에는 공연장, 연습실, 국악교육체험실 등이 조성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94년 국악의 해를 기념해 국악의 거리로 지정된 돈화문로 일대는 국립국악원의 모태가 된 이왕직아악부와 판소리, 창극의 보급과 발전에 기여한 조선성악연구회가 위치했던 근대 전통국악문화의 근거지로 현재도 국악전수소, 국악기점 등 국악 관련 시설이 많이 모여 있다”며 “앞으로 이 일대에 전시관과 국악당이 들어서면 돈화문로 일대가 서울 품격을 높여주는 장소로 탈바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토지 매입 협상을 완료하고 실시설계와 시공사 선정 등을 마무리한 뒤 2012년 하반기 착공해 2014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m.com

헤럴드경제 2010-10-28 0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