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 문화 연구원 (2006 ~ 2023)
제목 : 동아대박물관 '동궐 특별전' 10월 29일 시작
이름 : 관리자
등록일 : 2012-10-30 12:29:33

동아대학교는 2012년 10월 29일 오후 3시 부민캠퍼스 박물관에서 ‘동궐(東闕) 특별전’ 개막식을 갖고 12월 30일까지 전시에 들어간다.

이번 특별전은 국보 제249호인 동궐도(東闕圖) 2점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로 동아대가 개교 66주년을 기념해 고려대박물관과 교류전으로 개최했다.
 
동궐도는 본궁인 경복궁 동쪽에 있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것으로, ‘천(天)ㆍ지(地)ㆍ인(人)’ 세 본(本)이 제작됐지만 현재 남아있는 것은 고려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인(人), 동아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천(天) 혹은 지(地)로 추정되는 동궐도 2점뿐이다.
 
동궐도는 당시 유행했던 화풍을 파악할 수 있는 조선시대 회화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일 뿐만 아니라, 항공촬영을 한 듯 궁궐의 전체 모습을 조감도 형식으로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어 건축ㆍ조경 등 궁궐 복원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동궐도는 순조의 아들로 대리청정을 했던 효명세자(1809∼1830)에 의해 제작됐다. 동아대박물관은 동궐도 이외에도 효명세자 비(妃)의 40세 탄신기념 잔치연을 그린 보물 제732호 ‘조대비사순칭경진하도 병풍’(趙大妃 四旬稱慶陳賀圖 屛風)과 그 아들인 헌종(1827∼1849)의 혼례 장면을 묘사한 보물 733호 ‘헌종가례진하도 병풍’(憲宗嘉禮陳賀圖 屛風)을 소장하고 있어, 이번 특별전에서 효명세자 가족의 다양한 궁중 생활상을 접할 수 있다. 

경복궁과 경희궁의 모습을 담은 궁궐 그림, 궁궐 속 왕실의 일상을 보여주는 목가구 및 서예작품 등도 함께 소개된다. 서양식 군복 차림을 한 조선의 마지막 황제 순종(1874∼1926)의 초상화 초본인 순종어진(純宗御眞), 현종의 딸인 명안공주의 혼례나 왕실 대비전에서 사용한 명문이 적힌 원반(圓盤), 정조 유서, 고종 어필, 어보를 찍은 보영병풍 등을 통해 왕실의 문화와 위엄을 엿볼 수 있다고 박물관측은 밝혔다.
 
동아대박물관은 국보 2점, 보물 11점을 포함해 3만 점 이상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화∼일요일(법정공휴일 휴관), 오전 9시30분∼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