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 문화 연구원 (2006 ~ 2023)
제목 :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이름 : 관리자
등록일 : 2012-12-10 12: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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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에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7차 무형유산위원회(Intergovernmental Committee For The Safeguarding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에서 우리 정부가 신청한 아리랑의 등재를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종묘제례·종묘제례악, 판소리, 강강술래, 강릉 단오제 등 총 15건에 이르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유네스코는 아리랑이 특정 지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여러 공동체에서 세대를 거쳐 재창조되고 다양한 형태로 전승된다는 점을 주목했다.

우리 정부가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법제를 갖췄고 등재 과정에서 학자와 연구자 등이 다양하게 참여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이는 등재 결정에 앞서 지난달 심사소위원회인 심사보조기구(Subsidiary Body)가 제출한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앞서 기구는 아리랑이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의미의 '등재 권고' 판정을 만정일치로 내린 바 있다.

앞서 우리 정부는 2009년 8월 ‘정선 아리랑’을 가곡·대목장·매사냥 등과 함께 인류무형유산 등재 신청 목록에 올렸으나 연간 국가별 할당 건수 제한 방침에 따라 정선 아리랑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후 남북 공동으로 한반도 전 지역 아리랑의 등재를 추진하려고 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자 지난 1월 ‘아리랑’을 심사 우선순위로 정하고 6월 우리 정부 단독으로 등재 신청서를 냈다.

외교통상부는 “이번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확정을 계기로 ‘아리랑’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아이콘이자 국가 브랜드로서 위상을 갖게될 것”이라며 “다양한 형태로 전승되는 아리랑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이 증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화재청도 “문화유산등재를 계기로 각 지역의 아리랑 전승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라며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 안정적인 예산 확보 등을 통해 내실 있게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이를 위해 △아리랑 국가무형문화유산 지정 △아카이브 구축 △상설·기획 전시 △국내외 정기공연 개최 △학술조사·연구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