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 권으로 읽는 동의보감 - 치아, 인후
이름 : 최형국
등록일 : 2003-11-10 20:35:06
한권으로 읽는 동의보감
최형국
치아(뼈의 나머지)
동의보감의 '치아'문은 치아가 생겨서 빠지는 과정을 사람의 생장과 노화과정의 함수로 파악한다.
이는 신장이 영향을 담당한다.
; 이란 뼈의 나머지 부분으로 신이 그것의 영양을 담당하며, 숨이 드나드는 문호이다.(동의보감)- 치아는 오장 가운데 신 계통에 속하며, 골수가 그것의 생장을 맡는다.
치통에는 일곱가지가 있다.
풍열로 인한 것, 풍랭으로 인한 것, 열로 아픈 것, 한사로 아픈 것, 담독으로 아픈 것, 어혈로 아픈 것, 벌레 먹어 아픈 것
치통은 원인은 몸의 습열과 몸 밖 사기의 작용으로 생긴다.
벌레먹은 이 에 대한 흥미로운 처방^^
; 작은 기와 조작 위에 기름에 버무린 부추씨를 놓고 거기에 불을 피운 다음 물 사발 위에 걸쳐놓고 누두 같은 것으로 덮는다. 다음에 벌레 먹은 이를 누두 구멍에 대고 연기를 쏘이면 이 속에 있던 바늘 같은 벌레들이 물 사발 안에 떨어지는데 이것을 여러 번 경험하였다.
자면서 이를 갈 때에는
자면서 이 가는 것을 개치, 알치, 교치라고 한다. '의방유치'에서는 치료법으로 환자가 누워 자던 자리 밑의 먼지 한 줌을 환자가 모르게 입에 넣는 방법을 제시한다.
손대지 않고 이를 빼는 법
첫째, 천초, 세신, 초오, 필발 등의 약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조금씩 아픈 이를 문지른다.
둘째, 붕사, 주사, 부자끄트머리, 두꺼비진, 신비 등의 혼합약을 쓰는 방법이다.
셋째, 말고기에 비상, 파두육을 가루 내어 고루 섞은 다음 돌그릇에 담아 두었다가 이에 벌레가 먹으면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 내어 쓴다.
넷째, 부뚜막 속에 있는 흙을 기러기 쓸개 속에 넣고 그늘에 말려 가루 내어 조금씩 이 뿌리에 떨구어 넣는 방법이다.
빠진 이를 다시 나오게 하는 법
숫쥐의 등뼈를 가루내어 이가 부러진 곳에 문지르면 이가 빠지고 새로 돋는다.
수탉 똥과 암탉 똥 각각 14개를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를 낸 다음 사향을 조금 섞어 두었다가 이 빠진 곳에 침으로 찌른 후 뿌리는 방법
이 양생법
;음식을 먹은 뒤에 양치를 몇 번씩이나 하는 것도 좋으며, 식후 진한 차를 마셔 입 안을 가시는 방법도 좋다.
특히, 오래 살기 위해서도 이의 양생이 중요하다. 매일 이를 맞쪼아서 신기를 모의는 것이이다.(거의 모든 양생법에 이를 움직이는 것이 들어 있다)
인후(음식물과 숨이 통하는 길)
한의학에서 인후는 음식물과 숨이 통하는 기로 보는데 인과 후, 각각 한가지 기능을 맡는 것으로 이해한다.
인과 후는 서로 다르다.
후는 통한다는 말이고, 인은 삼킨다는 말이다. 인은 삼완과 연결되었고, 위와 통해 있기 때문에 음식물을 넘길 수 있다. 후는 장과 통해 있으면서 폐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숨을 쉴 수 있다.
인후에 생기는 병
동의보감에서는 인후병의 원인을 경락 문제로 본다. 그리고 인후병은 모두 화로 인한 열로 생기는 것이다라고 보고 있다. 전체 12가지 인후병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단유아, 쌍유아, 후비 : 회염이 붓는 것을 말한다. 후비는 목구멍으로 숨이 잘 통하지 못하고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것을 뜻한다.
급후비 : 목구멍에 부스럼이 생긴 것이다.
전후풍 : 인후에 열이 몰려서 목의 겉을 돌면서 붓고 혹은 저리기도 하고 가렵기도 하면서 몹시 부어 커지는 병을 말한다.
현옹수 : 소리가 나는 관문인 목젖이 늘어지면서 붓는 증상이다.
매핵기 : 7정의 기가 뭉쳐 생긴 담연이 기를 따라 몰려 목구멍을 막는 증상이다.
시인 : 음양이 조화되지 못하여 비의 기운과 폐의 기운이 크게 막혀 풍열의 독기가 잘 퍼져 나가지 못하므로 시충이 발동하여 위로 올라와 후두를 파먹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다.
곡적 : 곡식 가시랭이가 든 쌀을 잘못먹어 목에 걸려서 내려가지 않을 때 풍열이 한데 뭉쳐 혈기와 엉겨서 붓고 쑤시는 것을 말한다.
인후통 : 목구멍이 아픈 것은 풍의 사기가 인후 사이에 침범하여 기가 몰려서 열이 생겼기 때문이다.
인후창 : 인후의 부스럼으로, 인후가 허는 것은 위완부에 있던 실열이 상초를 훈증하기 때문에 생긴다.
후비실음 : 인후가 헐고 막혀서 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것을 말한다.
천행후비 : 돌림후비증으로 후비증의 증상이 온 마을이 다 비슷한 것을 말한다.
인후가 갑자기 막혔을 때에는
: 침을 놓아 피를 빼거나 토하게 하라.==> 병의 원인이 되는 화의 성질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침을 놓거나 토하게 하여 독기가 흩어지도록 한다.
바늘을 삼켰을 때는 자석을 써라.(자석을 목구멍에 넣었다 빼낸다!!)
물고기 가시가 걸렸을 때는 옥설무우산을 쓴다.
짐승뼈가 걸렸을 때는 상아를 물에 갈아서 마신다. 목에 걸린 뼈를 나오게 하는 방법으로는 소 힘줄 또는 사슴 힘줄을 쓴다(걸어챈다?) ==> 혹은 주문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물건을 잘못 삼켰을 때에.. 금이나 은은 수은을 쓴다(?)
잘못하여 여러 가지 벌레를 삼켰을 때는 : 왕지네를 삼켰다면 살아 있는 돼지 피를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