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송포의 배들은 꿈에서도 바다를 그린다.
이름 : 최형국
등록일 : 2004-02-11 16:25:31
<embed src="http://www1.suwon.ac.kr/~bluekb/music/yongdong_springrain.asf" hidden=true></td>
<br> 붉은 빛 해 뜨는 동해와 엄마품처럼 포근한 지리산 자락을 휘휘 돌고,
이제는 누님의 포근한 미소를 닮은 서해의 변산반도에 걸음을 옮깁니다.</br>
<br> 짙은 갯내음 가득한 변산반도를 따라 배낭하나 걸쳐 메고, 두 다리로 힘차게 걸어 봅니다.</br>
<br> 배낭에는 언제 나의 소중한 칼 한자루와 함께 바람모퉁이에서 걸어갑니다... </br>
<br> 푸른깨비
<p>
<br> 새만금 장승-드 넓은 갯벌을 등 뒤로 한 무리의 장승이 나를 불러 세웁니다. 그 메마른 외침이 무엇인지..</br>
<img src="http://www1.suwon.ac.kr/~bluekb/bando/1.jpg" width="600" height="400">
<br>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br>
<br> 장승이 서럽게 외치던 것이 저것인가 봅니다. 새만금 방조제가 바다를 둘로 나눕니다. </br>
<br> 친환경에 경제성이 넘친다는 새만금 간척사업, 10년 후 100년 후 이 땅을 생각하게 합니다. </br>
<br> 가위로 오려낸듯 정교하게 규격화된 이땅의 모습,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br>
<img src="http://www1.suwon.ac.kr/~bluekb/bando/2.jpg" width="600" height="400">
<br>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br>
<br> 바닷물이 저 멀리서 쉬는 사이 갯바위에 올라 내가 가야 할 길 아니 내가 가고픈 길을 바라봅니다. </br>
<img src="http://www1.suwon.ac.kr/~bluekb/bando/3.jpg" width="600" height="400">
<br>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br>
<br> 변산해수욕장-앗, 저 멀리 거북이 한마리가 보입니다. 지리산의 거북이와 소금강의 거북이 친구를 찾아 헤엄치는 거북이</br>
<img src="http://www1.suwon.ac.kr/~bluekb/bando/4.jpg" width="600" height="400">
<br>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br>
<br> 고운 오후의 햇살 따라 바닷물이 들어 옵니다. 저 찬란한 햇살같은 희망이 온세상에 가득하길.</br>
<img src="http://www1.suwon.ac.kr/~bluekb/bando/5.jpg" width="600" height="400">
<br>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br>
<br> 바닷가 모래위에 짙은 그림자 하나. 그림자의 다리가 길게 나와서 참 좋습니다. 아! 짧은 다리의 비애여.</br>
<img src="http://www1.suwon.ac.kr/~bluekb/bando/6.jpg" width="600" height="400">
<br>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br>
<br> 몰려오는 바닷물 사이로 오밀 조밀 갈매기가 단체소풍 나왔습니다. "얘들아, 물들어 온다. 밥먹자." </br>
<img src="http://www1.suwon.ac.kr/~bluekb/bando/7.jpg" width="600" height="400">
<br>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br>
<br> 조용히 잠자고 있는 송포 포구의 배들. 그들은 꿈 속에서도 먼 바다를 생각하겠지요.</br>
<img src="http://www1.suwon.ac.kr/~bluekb/bando/8.jpg" width="600" height="400">
<br>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br>
<br> 바다를 쳐다보는 것이 부끄러워 살며시 고개 돌린 고사포의 갈대들. 그래도 즐거운지 연신 고개만 흔들 흔들.</br>
<img src="http://www1.suwon.ac.kr/~bluekb/bando/9.jpg" width="600" height="400">
<br>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br>
<br> 적벽강의 일몰 - 햇님은 바다의 품에 고개를 묻고 영롱한 눈빛만 반짝 반짝.</br>
<img src="http://www1.suwon.ac.kr/~bluekb/bando/10.jpg" width="600" height="400">
<br>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br>
<br> 지는 해가 아쉬워 수성당 끄트머리에 홀로 앉아 한 없이 바라만 봅니다. 저 곱디 고운 노을을 가슴에 새기며.</br>
<img src="http://www1.suwon.ac.kr/~bluekb/bando/11.jpg" width="600" height="400">
<br>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br>
<br> 갑자기 왠 밥상이냐구요? 전라도인지라 오천원에 이리 큰상 받아 보는 것도 기쁨입니다. </br>
<br> 채석강의 찬미식당 아주머니가 끓어 주신 된장찌개 </br>
<img src="http://www1.suwon.ac.kr/~bluekb/bando/12.jpg" width="600" height="400">
<br>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br>
<br> 격포의 아침- 밤새 바다님은 평안하셨는지요. 긴 뱃고동 소리가 아침 바다를 깨웁니다. </br>
<img src="http://www1.suwon.ac.kr/~bluekb/bando/13.jpg" width="600" height="400">
<br>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br>
<br> 기나긴 반핵 깃발이 방파제를 수놓습니다. 핵 없는 세상, 맑은 세상을 꿈꾸며. 멀리 채석강이 절벽이 손짓합니다. </br>
<img src="http://www1.suwon.ac.kr/~bluekb/bando/14.jpg" width="600" height="400">
<br>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br>
<br> 무슨 시름이 저리도 많아 깊은 주름이 가득합니다. 내소사와 더불어 부안 최고의 절경이라 불리는 채석강 절벽입니다.</br>
<img src="http://www1.suwon.ac.kr/~bluekb/bando/15.jpg" width="600" height="400">
<br>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br>
<br> 아침 햇살 가득한 통포 앞바다. 줄줄이 열맞춰 김 양식장이 정겨워 보입니다.</br>
<img src="http://www1.suwon.ac.kr/~bluekb/bando/16.jpg" width="600" height="400">
<br>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br>
<br> 바닷물이 잠시 쉬었다 간 추운 모항갯벌. 아주머니들의 조개잡는 모습이 애처럽습니다. 울 엄마도 저리 고생해서 날 키우셨을텐데..</br>
<img src="http://www1.suwon.ac.kr/~bluekb/bando/17.jpg" width="600" height="400">
<br>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br>
<br> 저 멀리 굽이 굽이 서해 바다 작은 섬들이 손짓합니다. </br>
<img src="http://www1.suwon.ac.kr/~bluekb/bando/18.jpg" width="600" height="400">
<br> 사진-푸른깨비 최형국 </br>
<br> 갯내음 가득한 서해에서....</br>
<br> 2004. 1. 15 당신의 작은 글 사람 푸른깨비 최형국 드림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