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몇일인가 코엑스에서 세계문화오픈이라는 전시회가 있었죠.
저는 토요일날 잠시 다녀왔었는데, 대략 소감을 말하자면...
1. 각기 무예의 조작된 역사는 여전히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2. 공중부양등으로 사기치는 단체도 여전히 있습니다.
3. 각종 기공 단체의 차이점을 겉으로 봐서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4. 검술은 시연을 했다 하면 거의 무조건 쌍검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컨벤션홀이던가... 좌우지간 무대 중앙에서는 전시회 내내 계속 시범이
있었는데, 이른바 '무술적 후까시'가 너무 심해 꼭 차력 시범 같은 경우가 많더군요.
무술의 그런 쇼맨쉽도 필요할 때가 있긴 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무술의 본 모습보다 하나의 흥행거리로 생각하게 된 데에는
이런 무술쇼가 적지않게 기여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몇년전까지 검술의 트렌드가 베기였다고 하면
최근에는 쌍검술로 바뀌고 있는게 아닌가 할만큼 너도 나도 쌍검을 들고
나오더군요.그러나 제 시각이 너무 비판적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부의 시연은 상당히 민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