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예 연구소 (2003 ~ 2023)
제목 : 다시 공부를 청합니다.
이름 : 박종훈
등록일 : 2005-03-16 15:58:32

신속하게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미진함이 있어서 다시 여쭙니다.

하나,
4) 騎芻에서 
"좌우 적의 거리 35보(29m)"는 29m가 42m의 오기인지, 아니면 35(42m)보가 25(30m)보의 오기인지요?


“마주보는 적 50보(60m)”는 한쪽 관혁이 마로 중앙에서 25보(30m)의 거리가 되는군요.
여기서 개인적으로 의문은 제가 기사를 몇 번해 본 결과 25보(30m)는 아주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먼 거리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직경 1척짜리 관혁“이라면 더구나 상상력을 뛰어 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혹시 좌우 적 35보가 마주보는 적이라면 한쪽이 12.5보(15m), 
마주보는 적 50보(60m)나 과녁의 크기 등 다시 고려해 봐야할 점이 많지 않을까요?
 
둘,
다음 쪽 標 배립처 좌우의 거리 20보(24m)와 추인 사이의 각 거리는 35보(42m)에서 20보는 “좌우의 적” 35보는 “마주보는 적”으로 보시는지요?

가사의 특성상 20보 이내에서 살먹이고 발사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 거꾸로 20보가 마주보는 적, 35보가 좌우의 적이라 가정하면, 마로 중앙에서 한편 추인까지 10보(12m)로 이해가 가고 추인 사이 35보는 좌우의 적으로 합당할 것으로 사료 됩니다.

단 여기서도 추인이 시렁 47cm +추인 195cm= 242cm인데 기사 時 몽골말(조랑말 역시) 높이(키) 130cm +기수 앉은 키 약 80~100cm= 210~230cm로 거의 같아 平射가 되어 기병이 보병을 상대로 下射하는 장점을 살리는데 뭔가 부족함이 있어 보입니다. 
한마디로 너무 크다는 느낌입니다.

혹시 척의 기준이 영조척이 아닐 가능성은요?
 
전쟁 경험 후일지라도 좌우가 35보에서 20보로 줄고 마주보는 거리가 25보에서 35보로 늘어나는 것보다 좌우가 그대로 35보, 마주보는 적이 25보에서 20보로 줄어드는 것이 기동성을 살리면 서 정확도와 살상력을 높이는 것이 되어 타당하다 사료됩니다.
어리석은 의문이나 이 점도 상기 질문과 함께 교수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심승구 (2005-03-22 16:12:33)

 박선생님께 


 미안합니다. 

 지금 너무 바빠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시간이 좀 나면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둔촌서재에서 심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