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예 연구소 (2003 ~ 2023)
제목 : CT NEWS 보도내용
이름 : 심승구
등록일 : 2007-07-06 23:35:07

 C(문화)여 T(기술)여, 이해하고 상생하라 → 산업  
2007/07/05 17:35

http://blog.naver.com/ctnews_/50019333370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2007 제1차 CT포럼 개최…인문학-CT 간 상생 논의

 
▲2007년 제1차 CT포럼이 4일 상암동 문화콘텐츠센터에서 열렸다 

‘인문학과 CT(Culture Technology, 문화기술), 소재와 주제 뿐 아니라 방식에 있어서도 긴밀한 관계’
‘C(문화)는 T(기술)를 이해하고, T는 C를 발견하자’

문화관광부(장관 김종민)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과 인문콘텐츠학회, 전자신문 등이 공동 주관하는 ‘2007년 제1차 CT포럼’이 4일 상암동 문화콘텐츠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인문학자들로 구성된 발제자들은 문학, 역사, 종교학, 철학 등 인문학의 주요 분야별로 최근 문화콘텐츠에 스며있는 인문학의 다양한 모습들과 가능성을 살피는 한편 문제점과 상생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문학과 CT의 상생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박기수 교수(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는 최근 국내외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시나리오 자동 생성기를 사례로 들어 CT의 한계를 지적하는 한편 “문학과 CT 모두 문화콘텐츠의 구현 요소일 뿐”이라 전제하면서 △문학과 기술 인력의 학제적이고 통합적인 관점 마련 △경제성과 효율성 만큼 창의성과 대중성 중요시 △문학과 CT의 통합적 구현을 위해 열린 관점을 지속적 추구 등을 상생 전략으로 내놨다.

역사학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심승구 교수(한국체육대 교양학부)가 발제자로 나섰다. 심 교수는 ‘디지털시대 역사학의 소통과 전망’을 주제로 역사유물의 가치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콘텐츠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C는 T의 단지 대상이나 소재에 그치지 않고 T가 모르는 혹은 알고 싶어하는 것을 찾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서로간의 교류로 콘텐츠 역시 확장돼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광철 교수(한신대 디지털문화콘텐츠학과)는 ‘디지털문명의 종교적 구조에 대한 성찰’이라는 주제 하에 ‘호모 디지털’이 문화콘텐츠를 대하는 방식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최근 킬러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는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속 각종 신화적 존재들을 사례로 언급, “종교적 세계 혹은 신화적 세계가 디지털 콘텐츠의 중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의 원천으로서의 종교’에 대한 논의의 중요성을 내세우며 “디지털 세계가 오히려 인간의 초월적 감수성을 이끄는 등 면밀한 관계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철학과 CT와의 관련성에 대해 유동환 교수(호서대 문화기획학과)가 발제자로 나섰다. 그는 ‘문화콘텐츠기획기술의 철학적 모색’을 주제로 콘텐츠 개발 과정과 철학과의 밀접한 관련성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날 논의에서는 인문학과 CT 간의 적절한 만남 사례로 평가받는 진흥원의 문화원형사업의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큰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다.

‘디지털 한양’이라는 주제로 이 사업에 참여했던 이돈룡 엔포디 대표는 토론에서 “진흥원의 문화원형사업은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사업”이라며 가치 판단에 대해 나서기보다는 그것을 ‘한국식 모델’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뜻을 폈다.

문화관광부 황준석 인력기술팀장은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의 인문학의 역할에 대해 전제하며 “콘텐츠에 있어 가장 시작이 되는 것은 인문학”이라며 “문화원형사업과 같이 인문학이 목적 지향적인 콘텐츠, 실용주의적 학문으로 쓰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CT NEWS 홍지연 기자(news@kocc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