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합뉴스 당산제 학술대회 보도
이름 : 관리자
등록일 : 2010-02-02 20:26:10
“복원의 첫 단추 끼우는 의미 있는 작업”
내소사·석포리 당산제 복원 방향 세미나
2010년 02월 24일 (수) 00:00:00 박동진 기자 <부안독립신문>
부안 내소사·석포리 당산제의 복원 방향에 관한 학술세미나가 지난 6일 오후 2시 내소사 혜선당에서 열렸다.
송화섭 한국역사민속학회장은 인사말에서 “내소사는 백제 무왕대에 혜구두타가 세운 사찰이며 석포리에서는 오래전부터 당산제를 지내왔으며, 당산제에서 줄다리기를 지내는 전통적인 관행이 오늘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학술세미나는 당산제와 줄다리기가 불교신앙과 민간신앙이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 검토해보고, 마을과 사찰이 당산제를 통해서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파악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내소사와 석포리 주민들의 의지로 계승해온 석포리 당산제를 전문학자들이 학술적으로 고증하여 원형을 찾는 작업은 복원의 첫 단추를 끼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발제자로 나선 심승구 한국체대 한국사 교수는 당산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다음의 몇 가지로 제시했다.
첫째, 현재 내소사와 입암당산제를 전체 석포리 당산제로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당산제 행사에 석포리 4개 마을 모든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조직과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당산제는 석포리의 정체성을 살리는 동시에 마을 전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심교수의 생각이다.
둘째,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를 위한 의례공간의 복원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육당 최남선이 입암당산을 생생히 묘사했던 자료를 참고하여 복원할 필요가 있다. 신목, 신석, 기휘, 표지, 제단, 축대, 장승, 금줄 등이 그것이다. 심 교수는 “이러한 당산의 구성요소들은 현재 전주박물관에 그대로 남아있으므로 이를 복원하여 원래 있던 할아버지당산 옆에 쌍 장승을 세우면 당산의 옛스러운 멋을 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셋째, 당산제의 의례 기준과 원칙을 마련하고 이를 체계화하는 일이다. 내소사와 주민이 함께 지내는 입암당산제의 전통을 최대한 살리되, 현재 상실되거나 생략된 의례는 석포리 전체 마을의 당산제 전통에서 되살려내는 것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심교수는 “현재 부안군의 보호수로 지정된 당산(느티나무)과 당산제를 민속자료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소사가 주민과 함께 하는 당산제의 원형성을 회복하고 전통문화로써 되살려 낸다면, 그 희소성으로 인하여 역사민속적, 문화적, 학술적 가치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문화소식> 역사문제연구소 토론회
| 기사입력 2010-01-31 14:00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한국역사민속학회는 다음달 6일 전북 부안군 내소사에서 당산제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연다.
'서해안 당산제의 유형과 형태'(김효경), '부안지역 당산제의 전승과 전개'(김형관), '당산제 축문의 분석'(김일권), '불교의례로서 당산제와 줄다리기'(송화섭), '내소사 당산제 복원과 문화콘텐츠 활용방안'(심승구)이 발표된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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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방송>
부안 내소사 당산제 주제 학술세미나 열린다
한국역사민속학회는 오는 6일
전북 부안군 내소사에서
당산제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세미나에서는 송화섭 원광대 교수가
'불교의례로서 당산제와 줄다리기'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며,
심승구 한국체대 교수가 '내소사 당산제 복원과
문화콘텐츠 활용방안'에 대한 주장을 펼칠 예정입니다.
배재수 기자 dongin21@bbsi.co.kr
2010-02-01 오전 9:2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