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예 연구소 (2003 ~ 2023)
제목 : 숙제 또 여기다 올려요.
이름 : 이기현
등록일 : 2003-09-23 15:06:02

[어차피 죽을놈은 약을 써도 죽는다]

1. 조선 사람의 평균수명 24세 (1906-1910년 사이 통계)

   5년내 유아 사망율 41%
   60세 이상자 전체의 5% 이내
   70세 이상자 전제의 1% 이내

   ** 비교할만한 1990년대로 추정되는 미국 통계 (출처 - 한국 음주문화 연구센터)

   10여 년에 걸쳐서 약 850여 명의 알코올중독 및 마약중독자들의 사망통계 결과,
   약 1/4인 210명이 10년 이내에 사망
   (1/3은 알코올에 의하고, 1/2은 담배에 기인한다 - 1996년)

   ** 55쪽의 흥미로운 사진
   대부분 몸에 비해 머리가 평균적으로 커 보인다.
   기본적으로 못 먹어서 발육이 덜 되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아닌가?

2. 자연사

   늙어 죽는 것은 별로 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다.

4. 정기신
  
   ** 생로병사 책에서의 설명
   정(精) : 생명을 잉태할 수 있도록 하는 정한 형태의 기
   기(氣) : 정기신 모두가 사실은 형태가 다른 기이다.
   신(神) : 몸의 활동을 제어하고의식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신령스러운 형태의 기

   ** 단학선원 책의 설명
   원기(元氣) : 어머니의 뱃속으로부터 부모로부터 받은 기운, 선천지기.
   정기(精氣) : 음식물의 섭취와 호흡을 통해 음식이 산화되면서 나오는 에너지, 후천지기.
   진기(眞氣) : 정신 집중을 통해서 발생하는 에너지, 진기를 정기신으로 나눈다.
                수련을 통해 정에서 기로, 기에서 신으로 변화

   ** 국선도 책의 설명
   정기신을 촛불에 비유해 보면 초의 몸체는 정에 해당하고
   심지에서 타오르는 불꽃은 기에 해당하며 불꽃으로 인한 밝음은 신이다.
   정은 몸의 근본이 되는 것으로 하단전,
   신은 몸의 주(主)로서 뇌로부터 전신에 있으므로 상단전.

   ** 태극권에서의 설명
   정 : 인체의 영양물질에 의하여 생활활동 과정 중에 끊임 없이 소모되고
        끊임 없이 보충과 자생을 하여 인체의 생명을 유지하는 것.
        즉 정은 생(生)과 함께 선천으로부터 받아 갖추게 되는 생명기원의 물질인데,
        성장발육으로 소모된 이 정은 음식의 영양으로 끊임없이 자생하게 된다. 
        정의 내용은 정(精), 혈(血), 진(津), 액(液)을 포함하며 신(神)의 
        물질기초가 된다.
   기 : 그뜻이 광범위한 것으로 수곡의 기와 호흡의 기, 그리고 인체의 장기(臟器)조직의 
        활동능력을 가리키는 오장의 기와 육부의 기, 경맥의 기 등과 같은 것을 말함. 
        이는 또 선천의 기, 후천의 기로도 나뉘는데, 이 기는 혈(血)을 거느리고 다님.
   신 : 인체 생명활동의 총칭으로서 혼(魂), 백(魄), 의(意), 지(志), 사(思), 려(慮), 
        지(智) 등의 활동을 영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곧 정신과 의식, 지각과 운동 등 모든 생명활동의 총수가 되는데, 
        선천의 정(精)으로부터 생성되며 후천의 자양에 의지함.

   [참고] 태극권에서 주장하는 기공과의 차이점

   기공은 양기 = 기를 기름
   태극권은 연기 = 기를 단련함 -> 연정화기, 연기화신
                   실제로는 위의 설명에서 보듯 단학선원이나 국선도에서도 같은 내용 존재.

   태극권의 무술적 타격 원리의 근본은 힘이 아닌 경,
   경으로 공격하기 위하여 육체적인 힘보다 '의념' 중시 (=용의불용력(用意不用力))
   의념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곧 연기화신의 결과.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론임. 실제로 이거 가능한 사람 극히 드뭄.

3. 아이와 어른

   관례를 치르면 바로 어른

4. 좋은 일생 : 오복을 모두 누리는 것.

   서경의 홍범편 - 오래사는것, 돈 많이, 건강하게, 덕을 좋아하며, 자기 집에서 죽는것.
   실제 조선 사람의 경우 - 덕과 집에서 죽는것을 빼고, 권력과 자식을 넣는다.
                           그 중에서도 자손보다 돈, 돈보다 관운

   내 생각에는...
   오래사는 것 -> 병 없이 살다 갑자기 죽는 것
   건강하게 -> 건강한 신체를 바탕으로 해보고 싶은거 다 해보는 것.
   돈을 많이 버는 것 -> 자존심을 지킬 정도의 돈만 있는 것
   권력 -> 아웃사이더로 빠져서 사회지도층은 눈치때문에 못하는 것까지도 다 해보기.
   자식 -> 각자 선택의 문제.   
   덕을 좋아하는 것 -> 개망나니만 아니면 됨.
   자기 집에서 죽는 것 -> 어디서 죽든 그것은 하늘의 뜻.

5. 사후세계

   제사를 지내는 이유 : 시신의 뼈를 구성하는 기가 그기를 받고 태어난 후손과 
                        감응된다는 믿음.

   풍수지리 : 땅의 기운과 복의 연결고리를 논함.

   "이 세상의 삶은 저 세상의 존재인 영혼과 기의 감응 형태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6. 운명론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미련을 버림

   ** 만약 점쟁이가 내가 내일 교통사고가 난다고 예언했다고 하자.
   만약 그 일을 피하려고 갖은 행동을 했어도 결국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운명이요,
   그 일을 미리 알아 피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 예언은 그래도 맞은것인가? 틀린 것인가?
   영화 터미네이터 3를 보면 주인공이 아무리 용을 써도 결국 핵전쟁은 일어날 수 밖에 
   없다는 숙명론이 바탕이 되어 이야기가 전개되어 있고 실제로 이런 스타일들은 각종
   소설등에서 무수히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이미 우리는 운명론에 상당히 익숙해 있다.
   
   맹자에 하지않음(不爲)과 하지못함(不能)에 관한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운명론은 하지않음을 하지못함으로 규정짓게 하는 경우가 많은듯 하다.
   반면 박정희식의 하면된다, 수타면의 라면된다의 인간적 한계는 어디까지?



[아홉번 걑게, 한번은 깊게]

1. 구천일심

   아홉번은 조식, 한번은 왼손으로 음경 아래를 결속
   아홉번은 얕게 한번은 깊게 호흡함.

2. 방중술에 대한 관점은 두가지로 나뉘는데 모두 그 시작은 
   정은 그 양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에서 출발

   - 첫번째 견해, 정을 낭비하지 않는다면 방사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 두번째 견해, 성욕 자체를 삼가야 한다.
   - 어떤 경우에도 방중술은 괘락이 목적이 아닌 절욕.

3. 이에 반해 민간으로 내려오면 성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소재가 사용되고 있음
   당연한 얘기지만 조선의 건국의 뿌리가 되었던 유교적 행동양식들이
   민간인들에게까지 철저하게 적용되었을리가 없다.

      변강쇠가
      춘향가
      고금소총
      명엽지해(홍만종)
      여면순(성여학) - 6희, 6보
      기문

4. 조선시대와 마찬가지로 서양 또한 17세기초만 해도 어느 정도의 솔직함이
   퍼져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조선의 정치 이념이었던 유교와
   서양의 지배 이념이라고 할 수 있는 기독교 윤리가 그 내용은 다를지라도
   이러한 성적 솔직함의 반대되는 입장에 서 있다.

5. 변태

   지금도 여전히 이상 성욕으로 분류되는 온갖 잡것들의 섹스 행각 말고
   동성애자는 그 숫자도 많고 점점 공감을 얻고 있는 추세이다.

   본인의 생각변화 :
   초기 - 남자끼리 키스하는 생각만으로도 온 몸의 털이 곤두섰다.
          당연히 응징하고 없애야 하는 부류였다.
   중기 - 게이는 거부감이 드는데 레즈비언은 거부감이 좀 덜했다.
   후기 - 여전히 거부감이 있으나 그 입장을 이해하려는 시도는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