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신사가 차를 몰고 가다 웅덩이 앞에 멈춰섰다. 신사는 물깊이를 알지 못해 망설이다 마침 지나가는 꼬마에게 물었다. "얘, 꼬마야, 저 웅덩이 깊니?" 그러자 꼬마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아뇨, 무척 얕아요". 신사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힘차게 전진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차가 물에 빠져 꼼짝 못하게 된 것이다. 신사는 꼬마를 불러 화를 냈다 "물이 하나도 안 깊다더니 어떻게 된 거냐?" 꼬마를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대답했다 "어라. 오리 가슴까지 밖에 안 왔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