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적 의미로 ‘우리’는
1. 말하는 이가 자기와 자기 동아리를 함께 일컬을 때 쓰는 말.(우리 국군)
2. 말하는 이와 말을 듣는 이만을 일컬음.(우리 손잡고 일해 봅시다)
어제 말한 ‘우리’는 당연히 첫 번째 의미로 쓰입니다.
염려하신 ‘폐쇄적’의미는 두 번째에 해당하겠지요.
그래서인지.. 그들은 '친절하게도’ '열린'이라고 덧붙이지 않았습니까.
'끼리끼리’라는 폐쇄적 의미로 쓰인 대표적인 경우라면..
한나라당 '꼴통’들이 사용한 '우리가 남이가?!’였지요.
이러한 염려는
오히려 영남끼리 모인 '한나라당’이나, 호남만 남은 '민주당’이나, 충청당이라고 우기는 '자민련’에게 돌려야 한다고 봅니다.
지역극복을 최상의 목표로 모인 그들에게..
힘을 보태지는 못할지라도, 좀더 따뜻한 시선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입달린 사람들은 모두 '지역주의 극복’을 외쳤습니다. 그런데 막상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뭉치니, '끼리끼리’라고 냉소를 보냅니다.
또
'지역주의 극복’을 외치면서 꼭 덧붙이는 말이 있습니다. '정책정당’이니 '이념정당’이 대안이라고 목소리 높입니다. 그래서 '정책과 이념’으로 모이니, 이젠 '코드가 맞는 사람끼리’ 모였다고 시비를 겁니다.(조중동과 한나라당이 대표적이지요)
아니
그럼 코드맞지 않는 사람끼리 모이란 말입니까?
최상은 아닐지라도
현 정치계에서 가장 '이념과 정책’에 충실하게 모인 집단이 '열린 우리당’이라고 봅니다.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가장 노력하는 집단이 '열린 우리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천의지도 없고, 할 수도 없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정당이름이
'자유당’ '공화당’ '민주정의당’이었습니다. 수구꼴통들이 모여 만든 이름이 '자유 민주 연합’입니다.
그에 비하여 '우리당’은 소박해 보여 좋습니다.
국회의 한문명패를 한글로 바꾼 그들이
정당이름도 우리 말을 살려 '우리당’이라고 하니 살갑게 느껴집니다. 저만의 느낌일까요..?
한나라당 대변인(박진)도 '자기 당을 국민들에게 우호적으로 표현할 때 쓰는 용어’가 '우리당’이라고 밝힙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당'이라 이름에 대하여 찬성/반대를 떠나,
'끼리끼리'라고 냉소를 보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못다한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이기현 (2003-10-24 19:55:16)
당이름 가지고 한나라당이 시비 걸어서 문제가 된 것이지 보통 사람들은 당이름에 하등 관심도 없을 것입니다. 국민연금을 폐지시키면 우리당이 아니라 슈퍼 울트라 엑설런트 우리당이라고 해도 저는 OK 입니다.
정종흠 (2003-10-27 14:30:26)
당명은 충분히 논의가 되어 결정했겠지요~
당명은 여기저기서 각자 다르게 해석하고 이해하고 있더군요.
저는 참여와 통합의 의미로 받아드였습니다만 어찌 되었건 당명이 기존의 정당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