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예 연구소 (2003 ~ 2023)
제목 : 동의보감 - 소변, 대변 편.
이름 : 이기현
등록일 : 2003-10-29 20:01:05

[소변]

1. 오줌은 어떻게 해서 나오는가.

        하초(일종의 필터?) -+
                            |
   소화된 음식물 ---> 대장 ---> 방광(진액저장소) ---> 배출
                                                  |
                                                  +- 기화작용

** 덧붙임 **
다른 책을 찾아본 결과 위의 기화작용은 단전과 관련이 있다.
즉, 단전을 다른 말로 기해(氣海)라고 하는데 기해의 기가 방광의 수분을
기화시키고 그 과정에서 다시 찌꺼기가 모인 것이 소변이라는 개념이다.
각종 기공에서 기를 데운다는 개념은 매우 중요한 첫 단계이다.

2. 오줌 색깔로 상태를 안다 = 망진(望診)

   노란색 : 간에 열이 있다
   붉은색 : 술을 마셨다
   흰색 : 하초가 허하고 차다
   탁함 : 습한 열이 있다.

3. 증상과 치료

   a. 소변불리 (시원스럽게 나오지 않음)

      계속되는 설사 -> 소변 길을 터준다.
      열이 하초를 공격(진액이 못 움직임) -> 조금씩 스며 내려가게 한다.
      비위의 기운이 잘 돌지 못함 -> 기운을 순조롭게 한다.

   b. 소변불통 (아예 나오지 않음)

      급성 - 폐 / 만성 - 융

      토하게 하여 기를 끌어 올린다 -> 기가 올라오면 물은 저절로 내려간다

   c. 전포증 (배꼽 아래가 아프다)

      오줌을 참아서 생기는 병.

      음양울법 = 찬것과 더운것으로 아랫배를 교대로 문지르는 방법

   d. 관격증 (토를 해도 오줌이 나오지 않는다)

      관 : 양기가 지나치게 성함
      격 : 음기가 지나치게 성함
      관격 : 둘다 성하여 조화가 깨짐 = 오장의 음기와 육부의 양기가 고르지 못함
      
      육부에 사기가 들어옴 -> 양맥이 고르지 못함 -> 기가 막힘 -> 양맥이 성함
      오장에 사기가 들어옴 -> 음맥이 고르지 못함 -> 혈이 막힘 -> 음맥이 성함
   
      설사를 시킨 후 막힌 기운을 소통시킨다.

   e. 소변 불금 (오줌이 저절로 나옴 = 유뇨증)
   
      신장과 방광이 허하여 방광이 수축하지 못하는 경우 (밤에 음기가 성해지면 더 심해짐)
      하초에 혈이 쌓여 있는 경우
      허로(虛勞)로 속이 상한 경우
      
   f. 임병 (오줌이 방울 방울 나옴)
   
      신장이 허하고 방광에 열이 있음
      
      노림(勞淋) : 과도한 성생활
      혈림(血淋) : 피가 섞여 나옴
      열림(熱淋) : 열이 있으며 붉은 오줌이 나옴
      기림(氣淋) : 오줌은 방울 방울 나오면서 아랫배가 그득함
      석림(石淋) : 음경 속이 아프고 당김
      고림(膏淋) : 기름같은 오줌
      사림(沙淋) : 기름이 엉긴것
      냉림(冷淋) : 추위에 떨다가 생겨남

   g. 적백탁 (뿌옇게 되는 증상)
   
      습한 열로 인해 발생 -> 습한 것을 말리고 화를 내리면서 정기를 끌어 올림 (성반합분환)

   h. 음경속이 가렵거나 아픔
   
      너무 어리거나 늙은이가 억지로 성생활을 하여 생기는 임병

   i. 기타 (고병, 백음, 포비증, 교장증)
   
      고병 : 아랫배에 열이 있고 오줌에 허연것이 섞여 나옴
      백음 : 지나친 성생활로 성기가 쪼그라들고 정액이 절로 나옴
      포비증 : 오줌은 잘 안나오고 멀건 콧물이 나옴
      교장증 : 여자의 경우 소변에 대변이 섞여 나옴 (출산 후유증 또는 선천성)

4. 술이 물보다 빨리 소변으로 나오는 이유는

   a. 왜 젊은이와 늙은이의 오줌 양에 차이가 있는가?
      늙은이는 가을, 겨울 기운과 같아 내려가는 것이 많고 올라가는 것이 적다.

   ** 덧붙임 **
   앞의 소변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보듯,
   나이가 들면 기가 약해져 기화 작용이 덜 일어난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좋을 듯 하다.

   b. 왜 술을 마시만 물보다 일찍 오줌을 누게 되는가?
      곡식을 숙성시켰으므로 기운이 날래고 맑기 때문.

5. 동서양의 관점

   a. 서양 : 혈액내의 노폐물이 신장에 의해 걸러진 것
             노폐물 = 불필요한 배설물

   b. 동양 : 음식물 중의 수액이 여과되어 방광으로 스며들어간 것.
             노폐물로만 보지 않고 간혹 약으로도 씀

             [탕액편 - 인부]
             오줌은 기침을 그치게 하고 심폐를 좋게 해주며 눈을 밝게 해준다.
             똥은 말려서 쓰는데 사람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그래서 돌림병으로 인한 열증 때 효과가 좋다.

   ** 덧붙임 **
   TV에서 자기 오줌을 받아 먹는 사람들의 모임이 나온적이 있다.
   비록 오줌이 몇가지 약효가 있다고는 해도 저 정도의 효과라면
   다른 대체할만한 것이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굳이 오줌을 먹으며 살아아만 하나?


[대변]

1. 대변은 어떻게 하여 생기는가.

                     +- 난문(소변과 대변이 갈라지는 경계부위) 
                     |
   음식물 ---> 소장 ---> 맑은 수액은 방광으로
                         찌꺼기는 대장으로

2. 대변병은 왜 생기는가.

   외부의 사기(바람기운, 찬기운, 습한기우등)의 침범

3. 대변의 색깔을 보면 병이 보인다.

   흰색, 푸른색 설사 -> 속이 차다.
   노란색, 붉은색, 검은색 설가 -> 열이 있다. 
                                  (노란색 - 비장에 열, 검은색 - 열이 매우 심함)
   검은 자주색 -> 열리(熱痢)
   흰색이면서 오리똥 모양 -> 한리 (寒痢)
   검은콩즙 모양 -> 습리(濕痢)
   푸른물똥 -> 풍리(風痢)
   게거품똥 -> 기리(氣痢)
   노란 물고기뇌 똥 -> 적리(積痢)

4. 설사에도 종류가 있다.

   a. 장부에 따라
      위설
      비설
      대장설
      소장설
      신설

   b. 원인과 양상에 따라
      습설
      풍설
      한설
      서설
      화설
      허설
      활설
      손설
      담설
      주설
      폭설
      구설

5. 설사가 심해지면 이질이 된다.

   이질은 곱이나 피, 피곱, 점액 같은 곱이 나오는 것이다.
   (곱? 부스럼이나 헌데에 끼는 골마지(곰팡이 같은 흰 물질) 모양의 물질.)

   a. 이질의 종류
      적리
      백리
      적백리
      수곡리
      농혈리
      금구리
      휴식리
      풍리
      한리
      습리
      열리
      허리
      적리
      구리
      역리
      고주리
      오색리
      
   b. 이질의 치료
   
      이질에 걸린지 하루, 이틀 사이에는 설사를 시켜 다 씻어낸다.
      5일이 지나면 비위가 어햑해 지므로 설사를 시키지 않는다.

      찬 약으로 열을 내리고, 쓴 약으로 습함을 말리고
      맴고 뜨거운 성질의 약으로 발산시켜 톤하게 한다.

      "동의보감의 치료 방침"
      병이 표면에 있으면 발산시키고 안쪽에 있으면 설사시키고
      상초에 있으면 토하게 하고 하초에 있으면 설사시킴.

   c. 예후를 판단하는 단서들
   
      이질때 대변의 물고기의 뇌와 같으변 절반은 죽고 절반은 산다.

      몸에 열이 나고 맥이 크게 뛰면 절반은 죽고 절반은 산다.

      순수하게 피만 싸면 죽는다.

      항문이 대나무통같이 벌어지면 죽는다.

      이질로 피똥을 쌍때 몸에 열이 나면 죽고 몸이 차면 산다

      이질 때 오줌이 잘 나오지 않거나 전혀 나오지 않는 것은 독기가 장부로
      들어가서 위가 말랐기 때문이므로 죽는다.

      이질에 걸린 어린이가 항문이 열리고 누런 물이 술술 나오면 치료하지 못한다.

      환자가 자면서 오줌이 나오는 줄도 모르면 죽는다.

6. 변비란 무엇인가.

   대변이 굳어져서 잘 나오지 않는 것 
   수분(체액) 부족이 원인이므로 체액을 관장하는 신장이 제대로 일을 못하고 있음

   실증 : 음식은 제대로 먹으나 대변은 안나옴
          -> 위와 장을 깨끗이 씻어 맺힌 것을 풀어 준다.

   허증 : 음식을 못먹고 몸이 무거워 대변이 굳음
          -> 음혈을 자양하고 마른 것을 적셔 주어 맺힌 것을 풀어 준다.

   ** 비약증 : 땀과 오줌이 자주 나옴으로서 속이 말라 대변이 굳어짐
               -> 비장을 든든하게 함

7. 대변 불통

   변비는 굳어진 것이고 불통은 기가 막힌 것임
   즉, 대장에 냉기가 있거나 풍사로 인해 대변이 마르고 굳음   
   -> 폐의 기운을 잘 통게 함.

** 참고로 덧붙임 **
괄약근 조이기 운동 : 정력 증강, 요실금, 치질, 배설장애 및 변비 예방 등.
                     기공과 요가에서 특히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태극권에서는 근육과 마음의 긴장을 풀것을 요구하므로 
                     괄약근도 예외가 아니다.


이요원 (2008-04-01 15:39:46)

  (서울=연합뉴스) 강일중 기자 = 연극에 관심있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서울문화재단과 한국연극100주년기념사업단이 함께 마련한 '대학로 연극투어'의 첫 행사가 30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치러졌다. 

이날 연극투어에 참가한 어린이 8명을 포함한 서울시민 30명은 연극배우 오지혜 씨의 안내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의 백스테이지와 서울연극센터를 견학하고 오후 3시 극단 미추의 '남사당의 하늘'(윤대성 작.손진책 연출) 공연을 관람했다. 

아르코예술극장의 음향.조명팀 관계자들은 참가자들에게 연극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연극 100주년 기념공연으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려진 '남사당의 하늘'에 나오게 되는 음향효과와 다양한 조명방법 등을 선보였다. 

부모에 이끌려 연극투어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난생 처음 보는 극장 무대 뒤의 모습에 무척 신기해 하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

이번 투어에 참가한 주부 이수재 씨(47.서울구 양천구 신정 2동)는 일반인이 무대 뒤를 볼 수 있는 것이 흔치 않은 기회여서 신청을 해 참가하게 됐으며 투어가 아주 의미있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아들 김경환(11.서울 신목초등학교 4학년) 군과 함께 투어에 나온 이씨는 '남사당의 하늘' 공연은 남편과 다른 아들도 볼 수 있도록 별도로 표를 샀다며 애들에게 연극을 보여주는 것이 교육적인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공연이 끝난 후 '남사당의 하늘'에 출연한 배우 김성녀.윤문식.김종엽 씨 등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한편 다음번 '대학로 연극투어'는 4월의 마지막 일요일에 있게 되며 4월 프로그램은 역시 아르코예술극장 백스테이지 견학과 서울연극센터 방문과 함께 연극열전2 시리즈의 '리타 길들이기'를 관람하는 것이다. 

매달 있게 되는 이 행사의 안내는 배우 오지혜 씨가 계속 맡아 하며 매달 관람하는 연극이 달라진다. 아르코예술극장 백스테이지 투어 때는 전문가들이 각 분야 별로 설명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