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2004년 10월 22일-23일 춘천에서 개최된 한국사회사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이다. \\"한국인 몸의 사회사\\" 라는 주제하에 필자는 우리 역사속에서 장애를 어떻게 봐 왔고, 장애인을 어떻게 대우해 왔는가를 통해 한국인의 몸 인식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특히 전통시대의 장애인은 마지막 백성이었고 민심의 경계였다. 공동체성과 민본적 유교이념은 전통시대내에 장애인들의 삶을 묶어주는 하나의 힘이 된 동시에 기반이었다. 하지만 근대사회로 접어들면서 공동체성과 민본적 유교이념은 해체되고, 자본주의에 편입한 몸인식은 생산능력 위주의 개인만을 인정함으로써 전통적인 방식의 생산능력을 지닌 장애인들의 타자화는 불가피하게 되었다.